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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선두  작성일 20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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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진단 초기에 잘 치료해야 ...

당뇨약이나 인슐린은 한 번 투여받기 시작하면 평생 끊을 수 없다면서요?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환자들이 당뇨약 복용이나 인슐린 주사를 두려워하고 회피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약과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예전의 몸 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하리라 생각하는 분도 있고,

인슐린이 마약 같은 약물이라 한 번 맞기 시작하면 중단할 수 없다는 분도 있으며,

무조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혈당을 낮추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믿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 발병 초기에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생활습관개선(운동,식이요법)을 통해서만 혈당을 조절하려고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혈당 조절이 어려울뿐더러

당뇨병성 합병증도 제대로 예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추후에 만성 신부전, 실명,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이나 뇌경색, 심근경색 같은 대혈관 합병증으로

더 큰 고통을 받는 환자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최근 외국 연구결과 (UKPDS :혈당조절 10년 추적검사)에 따르면

초기에 약물과 인슐린으로 집중치료한 군이

10년후에도 당뇨병성 미세혈관 질환, 심근경색의 사망률이 의미있게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초기에 혈당조절을 잘 했던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효과가 10년후에도 여전히 지속되어 합병증을 줄이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당뇨병 진단 후 초기의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나중에는 비슷한 혈당 조절 정도를 보인다 하더라도)

당뇨병 관련 합병증 및 사망을 줄이는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당뇨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에 대한 환자 자신의 적극적인 동기 유발과 함께

생활양식의 변화 가 필수적입니다.

 

나아가서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까지의 당뇨적 치료는 단계적 방법으로 일차적으로 생활습관개선(운동과 식이) 요법으로 시작해서,

조절되지 않는 경우 경구용 혈당강하제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슐린 치료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인 단계를 밟아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전적인 관리방법은 혈당 조절 목표에 빨리 도달하기 쉽지 않고

당뇨병성 합병증의 예방에 효과적이지 못하므로

조기의 적극적 치료, 환자의 개별적 상황을 고려한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초기에는 운동, 식이요법이나 경구약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물 복용양이 늘어나고 혈당조절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점차 줄어들어서 인슐린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신 치료의 경향은 혈당을 얼마나 빨리 낮추는가 보다는

베타세포를 일생동안 얼마나 잘 보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베타세포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세포로

이 세포가 기능을 잃는다면 우리 몸은 영원히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되어

아무리 지속적으로 치료한다 한들 당뇨가 개선될 가능성 자체가 사라지게 됩니다.

 

췌장이 손상받기 전에 조기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면

고혈당으로 인한 포도당 독성(장기간 고농도의 포도당에 노출될 경우 생기는 세포 손상)을 감소시켜

베타세포를 보호하며 말초조직에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췌장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추후에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회복되면 경구 혈당 강하제로 전환이 가능하며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40%이상에서 운동과 식이로도 조절가능한

당뇨병의 근치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당뇨를 앓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당뇨로 말미암은 합병증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습니다..

초기에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10년 후 혹은 20년 후에도

약 없이도 일반인과 다름없는 건강한 생활이 가능한 당뇨병,

당신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때입니다.

 

 

                                                     희망내과 부원장 한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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